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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性을 뛰어넘다..이색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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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性을 뛰어넘다..이색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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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제품 홍보의 형태들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남성제품은 남자 모델이, 여성 제품은 여성이 하는 경향에서 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사회 트랜드의 하나로 중성화 돼 간다는 의미로 구매형태나 관심도에 따라 홍보전략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실제 제일모직 갤럭시가 지난 9월 온라인 리서치 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의류 구매 시 결정권을 아내가 갖는다'가 51.4%의 응답률로 '남편의 의견에 따른다'(46.8%)보다 높게 나왔다.

또 남편의 옷을 구매하는 시기에 관한 조사에서도 계절이 바뀔 때(34.1%)를 이어 아내가 사주고 싶을 때 (18.9%)가 2위로 나타났다.


특히 이 설문결과는 마케팅에 있어 소비계층과 구매계층의 구분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남성브랜드를 여성이 홍보=제일모직 남성 정장브랜드 갤럭시는 현명한 아내의 모습을 통해 성공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현명한 아내' 캠페인을 진행하며 올 하반기 갤럭시 화보모델 최초로 여성인 '내조의 여왕' 김남주를 선택했다.


또한 오는 21일(서울,코엑스 오디토리옴)과 24일(부산, 롯데호텔 아트홀)에서 총 2000명의 고객을 초대하여 패셔니스타이자 내조의 여왕인 '김남주' 와 발레리나 '강수진', 이미지 컨설턴트 '홍순아'가 출연해 패션과 문화, 매너를 주제로 남편의 성공을 바라는 아내들을 위한 다양한 팁을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The Timeless Talk'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 P&G의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는 김사랑을 질레트 퓨전의 여성 모델로 발탁 남성모델인 박지성과 함께 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만 질레트의 모델이 돼 온 것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무결점 피부를 가진 김사랑은 피부 저자극 면도를 도와주는 '퓨전'제품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랩 'LAB'에서는 남성브랜드 최초로 여대생 마케터를 모집해 지난 13일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가졌다. 랩걸'은 월 2회 진행되는 마케터 정기 모임에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홍보대사로 3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성브랜드 남성이 홍보=종합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는 새로운 메인 모델로 배우 원빈을 발탁했다.


원빈은 쿠쿠와 모델 계약을 맺고, 쿠쿠의 신제품 로즈시리즈의 광고 '원빈의 쿠쿠 핑크로즈편'을 시작으로, 쿠쿠의 대표 얼굴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 메인타깃이 주부이지만 젊은 남자 모델을 기용해 이전보다 효과적인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광고모델로 배우 소지섭이 발탁했다. 여성 속옷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남성 모델을 통해서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 소지섭은 이번 광고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빛나게 하고 지켜주는 것처럼, 비비안이 여성들의 볼륨을 완성시킨다는 메시지를 감각적인 비주얼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펜잘의 주요 복용층이 젊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JYJ를 종근당 펜잘큐 모델로 전격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방영중인 펜잘 광고에서 JYJ는 여자친구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남자친구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여자 화장품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의 첫 남자모델로 뽑혔다. 마몽드는 수려한 외모와 다양한 재능을 겸비해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잡은 마몽드의 첫 남자 모델로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마몽드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배경을 밝혔다.


특히 최시원은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웹 토크쇼'의 MC로도 발탁됐다. 마몽드가 선보이는 이번 웹 토크쇼는 브랜드 모델이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한주영 제일모직 갤럭시 마케팅 과장은 "갤럭시는 남성 정장 브랜드지만 실제 구매는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이뤄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여성모델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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