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가 노동 현안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대화를 그룹에 요청했다.
문 신임 노조위원장은 7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밤샘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 공장 내 발암물질 근절 등 3가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주변 상황은 노사관계가 원만하면 함께 발전하고 대립적 노사관계로 가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며 "국제 경제정세와 주변 상황은 노사관계가 대등하고 원만하면 함께 발전하고 대립적 노사관계로 가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으로 평가받는 문 위원장은 지난 4일 치러진 현대차지부 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돼 3년간 무파업 없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노사 관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문 당선자는 이번 선거승리 요인을 두고 "노사 협조주의와 실리주의로 인해 실추된 조합원의 명예와 실질적인 권익향상을 바라는 마음이 모아진 것"이라며 기존 노조보다 강경한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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