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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홍 "애니 육성, 이젠 경기도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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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홍 "애니 육성, 이젠 경기도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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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지난달 26일 경기도 부천 부흥중학교. 이 곳에서 관심을 끄는 시상식이 하나 열렸다. 경기도 콘텐츠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성열홍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이 학교 측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9월부터 성 원장이 도민들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마인드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상상버스'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자, 학교 측이 성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

#장면 2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투자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관객이 22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인 140만 명을 넘겼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진흥원도 덩달아 신났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 5억7000만원을 투자한 진흥원은 투자수익금을 '쏠쏠하게' 챙길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지난 4월 성열홍 원장(사진) 부임 후 진흥원은 눈부신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이름부터 바뀌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서 '디지털'이 빠졌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굳이 디지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게 성 원장의 생각.

그는 또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전자북(E북) 등 콘텐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유도를 위해 차량에 다양한 기기를 탑재한 '상상버스'를 지난 9월부터 운영, 두 달 동안 경기도 곳곳을 돌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성 원장의 진가는 '될성 싶은' 나무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부임 전 투자가 결정된 '마당을 나온 암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20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현재 인터넷 '페이퍼뷰'(유료시청자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중국에서 개봉돼 상영 중이며, 국내 케이블채널 방영을 앞두고 있다.

성 원장은 내년에는 또 다른 지원 작품인 '다이노맘'(다이노소어 + 맘)의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작품은 경기도에 위치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이 처음으로 3D 극장용으로 제작됐다. 특히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진흥원은 투자조합 펀드를 통해서 34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성 원장이 그리는 진흥원의 미래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성 원장은 콘텐츠 개발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이나 벤처기업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제조업만으로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성 원장의 생각.


그는 또 소규모 콘텐츠 벤처기업들이 플랫폼이 잘 짜진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브로커리지'(중개)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를 통해 복지시대를 열어가는 데도 진흥원이 할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


"지금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나서서 적극 돕겠습니다"


성 원장은 자치단체의 콘텐츠 산업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치단체들이 삼성, LG 등 대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이지만, 미래 유망산업인 콘텐츠산업 육성과 기업지원에는 다소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해외 선진 콘텐츠국가 비교했을 때 인센티브도 약한 편입니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줬으면 합니다"


성 원장은 올 초만 해도 삼성과 CJ 등에서 일한 '기업맨'이었다.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처음이다. 이러다보니 성 원장에 대한 경기도와 콘텐츠 업계의 기대도 크다. 성 원장이 기업의 결과주의와 공직사회의 과정중시 문화를 어떻게 접목할 지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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