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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톨스토이와 세계경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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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톨스토이의 대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인용해 세계 경제가 나아갈 길과 우리의 대응방향에 대해 역설했다.


박 장관은 2011년을 자연 재해와 함께 사회통합을 위한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분출한 해라고 평가하면서, 세계의 문명국에서 추려낸 가장 지혜롭고 고귀한 위인들의 세계를 통해 오늘을 반추해 보자고 독려했다.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러시아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만찬사를 통해서다.


박 장관은 "톨스토이가 말년에 쓴 아름다운 단편 동화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통합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그는 빈민가의 비참한 삶을 돌아본 후 사회개혁 이전에 인간이 스스로 삶의 방식을 바꾸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란 명작을 완성했다"고 운을 뗐다.

박 장관은 이같은 '톨스토이즘'에 입각해 세계경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이 소설에 흐르는 일련의 가치를 톨스토이즘으로 명명하고 삶의 지혜를 명상해 보고자 한다.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제반 불균형을 없애고 성장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사랑에 바탕을 둔 자발적인 공생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을 앞둔 인간은 자기의 앞날을 알지 못한다. 세계경제에서도 미래세대를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가져오는 재앙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며 "스티브잡스는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운명이고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다. 아마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라고 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미래세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이 현재의 재정건전성을 지속 유지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국으로 남아야 할 것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성장의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우리 모두는 '바보이반'이 돼야 한다. 스티브잡스가 말했듯이 'Stay hungry, Stay foolish'를 되새기자"면서 "항상 갈구하고 배우면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고, 세계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바보이반이 돼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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