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레이미 스테이타 CTO.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야후에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이후 연이은 임원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계열 올싱스디지털 뉴스에 따르면 야후는 17일(현지시간) 레이미 스테이타(Raymie Stata)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날 오후 CT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가 CTO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지난 6월 선임된 이후 5개월 만이다.
야후의 성명에 따르면 "스테이타는 CTO직에서 물러나 사내창업가(EIR)로 활동하며 새로운 창조적인 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기업가 정신으로 돌아가 야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이어 "스테이타에 이어 CTO 후임에는 애쉬 문쉬(Ash Munshi)가 내정됐다"면서 "애쉬 CTO내정자는 소비자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주요 회의를 이끌어가면서 글로벌 기술위원으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올싱스디지털 뉴스는 익명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테이타가 야후를 떠나는 것은 야후의 최근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캐롤 바츠 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성과 악화를 이유로 2년7개월간 재임했던 CEO직에서 쫓겨나면서 야후 내 대혼란이 야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때문에 스테이타 CTO 역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EIR로 활동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이라고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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