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 대형펀드 수난시대..템플턴도 자산 급감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9월에만 500억弗 이상 줄어..폴슨 "연말까지 20~25% 환매 있을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대형 글로벌 펀드들이 금융시장 위축과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로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 대형 뮤츄얼 펀드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 프랭클린 리소시즈의 자산이 지난달 대폭 감소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에는 상장 최대 헤지펀드인 영국 맨 그룹의 대규모 자산 감소가 보고된 바 있다. 또 다른 미 대형 헤지펀드 폴슨앤코의 존 폴슨 회장은 최악의 상황이 올수 있다고 경고하며 연말까지 펀드 자산 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랭클린 리소시즈는 11일 3분기 동안 자산이 10% 줄었으며 특히 9월에만 8%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자산은 8월 말 7164억달러에서 9월 말에 6599억달러로 줄었다. FT는 리먼브러더스 붕괴가 있었던 2008년 3분기를 제외하면 최근 10년 중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로 자산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부진에 따른 자산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 때문에 프랭클린 리소시즈의 자산은 급감했다.

FT는 특히 주식 부문 자산 감소는 예상됐던 것이지만 채권 부문에서도 자산이 감소해 펀드매니저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주식시장이 부진할 때 채권펀드로는 돈이 몰리는 편인데 오히려 채권에서도 환매가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이 어느 자산에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확인시켜준 것이다.


프랭클린 리소시즈의 채권 부문 자산의 8월 3146억달러에서 9월 2977억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랭클린 리소시즈의 주가는 2.93% 하락으로 마감됐다. 장중 최대 5%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프랭클린 리소시즈는 오는 27일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이어지고 있어 펀드 수난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올해 말까지 자산의 20~25% 가량이 환매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폴슨은 2007년 주택시장 위기를 예상하고 주택시장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 체면을 구기고 있다.


폴슨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 플러스 펀드는 올해 47%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8월과 9월에만 각각 15%, 19.3%의 손실을 기록했다.


폴슨은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대규모 환매에 시달리고 있는 폴슨앤코에 대한 투자자들의 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그는 자신이 펀드 운용을 계속 할 것이라는 점을 100% 약속한다며 자신의 어떤 펀드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은 자신의 헤지펀드에서 레버리지(차입) 비율을 기존 1.5배에서 1.15배로 줄이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 자산 비중도 1월에 비해 절반으로 축소했다.


폴슨은 현재 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할 때까지 추가 투자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