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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물과의 전쟁~' 중국 여강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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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물과의 전쟁~' 중국 여강고성 옥룡설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18번홀 그린에서 필자가 퍼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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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북부에 위치한 여강을 다녀왔다.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000년 고도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납서족의 고향이자 인류 최초로 상형문자를 발명했고 성벽이 없는 대신 산으로 둘러싸여 더욱 유명하다. 여강 시내에서 남쪽으로 8km,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여강고성 호반국제골프장이 있다.


해발 2300m에 원비하이 호수를 끼고 있는 18홀(파72ㆍ7681야드) 규모로 2005년 조 오브링거(Joe Obringer)가 설계했다. 해발 6600m 옥룡설산에서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린 물은 여강 시내를 굽이굽이 돌아 여강고성 호반골프장으로 모여 호수를 만든다. 당연히 맑고 아름다운 호수와 산 능선과 습지를 조합해 자연 그대로 조성한 친환경 골프장이다.

신설골프장이지만 주위 경관 덕분에 오래된 코스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어느 홀에서나 옥룡설산이 보이며 그림 같은 납서족 고유의 전통 가옥을 지척에 두고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반 4개 홀을 제외하고는 14홀 내내 호수를 연해 '물과의 전쟁'이다. 티 샷은 물론 두 번째 샷까지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이 많다. 그린 주위에도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포진해 스코어를 지키기가 어렵다.


고지대라 비거리가 20% 이상 더 날아가 그린을 오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여기에 호수와 산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착시현상이 18홀 내내 따라다녀 라운드를 끝내고 나면 오히려 아쉬움이 가득하다. 코스에서는 곱게 차려입은 예쁜 캐디들이 코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게 위안거리다.


호수 위에는 각종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고, 작은 쪽배를 타고 어부들이 고기잡이하는 그림 같은 광경을 볼 수 있다. 라운드가 끝나면 옥룡설산 소나무 숲에서 채취한 송이버섯과 각종 나물을 섞어 끓인 샤브샤브와 납서족의 민속주 등 별미가 기다리고 있다. 여성적이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이 골프장에서 신선한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을 또 다시 만들었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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