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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VIP라운지가 지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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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본점, 파격 배치에 하루 평균 1000명 찾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에 자리잡은 최우수고객(MVGㆍMost Valuable Guest) 라운지가 화제다. 통상 백화점 MVG라운지는 고객들이 쉬어가는 공간으로 매출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구석진 공간에 있어왔던 것이 사실.


최근 롯데백화점이 가장 고객이 많고 접근성이 용이한 지하 1층에 새롭게 마련하면서 잠재 고객 확보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초 오픈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MSG라운지는 식품관과 구두매장, 핸드백, 시계까지 진열해 놓은 공간 사이에 410㎡(124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는 핸드백이나 구두를 판다면 수십억원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을 MVG라운지를 만든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MVG라운지에서는 매출이 생기지 않는 고객들이 쉬어가는 서비스 공간이기 때문.

백화점 VIP라운지가 지하로 내려왔다 ▲롯데백화점 우수고객(MVGㆍMost Valuable Guest) 라운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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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금까지는 백화점의 자투리 공간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롯데백화점 기존의 MVG라운지도 4층과 12층에 나뉘어져 구석진 공간에 있었다. 알 만한 사람만 가는 곳이었기에 백화점 우수 고객들도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런 MVG라운지가 백화점 지하 1층, 그것도 지하철에서 내려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닿을 수 있는 공간에 마련된 것은 백화점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과 같은 것.


이같은 롯데백화점의 도전은 우선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과 열흘 남짓 지났지만 MVG라운지 일평균 방문 고객은 1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또 라운지 입구에 대기석에도 10여명의 VIP고객들이 항시 길게 줄을 늘어서며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의 설명.


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 4층, 12층에 나눠져 있을때 보다 방문 고객이 30~40% 늘어났다"며 "식품관과 가까이 위치하면서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 MVG라운지 이용 고객이 늘어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라운지를 찾은 김 모(49ㆍ여)씨는 "지하식품관을 이용하고 쉽게 올 수 있어 접근하기 쉬워진 것 같다"며 "예전에 비해서 공간이 넓어져 시원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VIP고객이 데려온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MVG라운지 인기에 한몫 했다. 새로생긴 MVG라운지에는 전에 없던 커뮤니티 룸이 생겼다. 10명과 20명이 한 곳에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세 곳이나 생겨난 것이다. 이 커뮤니티 룸은 미리 예약만 해두면 1명의 회원이 최대 19명의 회원을 데려갈 수도 있다.


'공짜 손님'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이 앞으로 롯데백화점의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은 크기 때문에 현재의 VIP 고객만큼이나 중요한 고객이라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분석이다.


지하1층의 매장을 내면서 잃는 수익을 대신해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인 셈이다.


이들을 사로잡을 이벤트도 풍성하다. 이날에도 담소를 나누는 고객들 사이로 한명의 청년이 기타를 들고 등장해 잔잔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라며 "앞으로 미니 패션쇼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VIP 고객중 연간 소비가 5000만원을 넘는 프레스티지(prestige) 고객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열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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