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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떳다방' 잡는 경찰까지..민간분양 이틀새 1만명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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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3개사 세종시 분양 현장 '후끈'

세종시-'떳다방' 잡는 경찰까지..민간분양 이틀새 1만명 인파 세종시 민간아파트 견본주택(모델하우스)현장. 견본주택 사방을 차들이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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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분양대박이 다시 터진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 건설사에서 버스를 대절한 흔적도 없었다. 오로지 승용차가 주차장은 물론, 행길까지 점령했다. 드나드는 차와 사람으로 흙먼지가 날렸다. 2막을 연 세종시 분양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7일 오후 1시께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266-6번지 일원에 위치한 세종시 민간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세종시-'떳다방' 잡는 경찰까지..민간분양 이틀새 1만명 인파 주말간 1만여명이 다녀간 대우건설 세종 푸르지오 견본주택.

이날 대우건설은 1-2생활권 L3, M3블록에 총 2592가구를 분양하기 위한 채비를 마치고 견본주택(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밀려드는 차와 사람으로 30분여를 기다려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만 약 10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닥쳤다고 한다. 여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발디들 틈이 없었다.


세종 푸르지오는 세종외고, 과학고, 종촌중학교 등에 둘러싸인 대단지 아파트다. 분양가도 3.3㎡당 750만원대로 나머지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등 아파트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 2592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인테리어상으로는 수납공간을 대거 확보해 주부들의 편의를 높였다.


문영환 세종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이날 견본주택 개장 전 3일 동안 약 2400여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대전지역과 함께 서울, 광주 등지에서 연락이 많았다"고 밝혔다.


세종시-'떳다방' 잡는 경찰까지..민간분양 이틀새 1만명 인파 극동건설 웅진스타클래스 조감도.

이어 극동건설 '웅진스타클래스' 견본주택을 들렀다. 극동건설은 이달 중순 개장에 앞서 몰려드는 인파에 임시로 견본주택을 열었다. 아직 마무리를 못한 탓에 볼 것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섰다.


극동건설은 M4블록 분양하는 스타클래스 732가구는 일종의 BRT(버스급행교통체제)아파트다. 방축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단지 중간쯤에 BRT정거장이 위치한다. 대중교통을 통해 세종시 전역을 20분만에 닿을 수 있다. 단지 배치도 조망권에 침해되지 않도록 각기 다르게 맞췄다. 정부청사와 가까운 단지 끝에는 홈플러스까지 계획돼 있어 생활편의 면에서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750만~800만원 선이다.


세종시-'떳다방' 잡는 경찰까지..민간분양 이틀새 1만명 인파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더샵 레이크파크 부지. 오른쪽 빨간색 깃발 아래쪽이 인공호수가 생긴다.

견본주택을 나오자 포스코건설의 견본주택이 보였다. 이달 말께 분양되는 관계로 한참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하지만 관심은 남달랐다. 견본주택 앞 천막을 치고 아파트 조감도 몇 장만이 준비돼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분양설명서는 이미 오전에 동이나, 점심시간내 겨우 공수해 다시 배포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더샵 센트럴시티', '더샵 레이크파크'는 일종의 전원주택이었다. 먼저 더샵 레이크파크에 살고 있는 공무원의 앞으로의 생활은 대충 이렇다.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 테라스로 나간다. 물안개 낀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이어 운동 후 아이를 깨우고 아침을 먹는다. 8시25분까지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면 약 5분이면 아침잠 없는 실장님보다 빨리 출근할 수 있다. 센트럴시티의 아침도 비슷하다. 두 아파트 단지가 인공호수와 함께 정부청사에 가장 가까운 아파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샵 센트럴시티'는 626가구, 레이크파크는 511가구로 물량이 작은 편이다. 이마저도 공무원 우선공급이 끝난 후에야 일반공급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을 빠져나와 분양 상황을 잘 알고 있을 인근 공인중개소로 향했다. 공인중개사들도 조망이 가능한 '포스코 더샵'의 웃돈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가는 3.3㎡당 850만원대로 다른 곳보다 비싸지만 위치가 워낙 좋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이전 분양한 공공물량의 경우 웃돈이 평균 3.3㎡ 4500만원 정도이며 금강을 바라보는 펜타하우스급 물량은 1억원을 더 줘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다"며 "이번 분양물량도 약 4500만원 정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의 편의가 남다른 극동 스타클래스, 학군 형성 1순위 지역인 대우 푸르지오 순으로 분양 성적 및 웃돈의 크기가 나뉠 것으로 전망했다.


B공인중개소 사장은 "대전, 광주, 새만금, 익산 등지에서 수요자 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까지도 몰려들고 있다"며 "분양물량의 일정이 다 다르고 어느 물건을 불문하고 찾는 수요자도 워낙 많아 공인중개소들이 이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견본주택을 다 살피고 주위를 둘러보니 빠진 게 하나 있었다. '떴다방'이 자취를 감췄다. 빨갛고 파란 떴다방의 파라솔이 있어야 하는데 현장에 없었다. 인근 경찰서와 군청 등에서 단속에 나선 탓이다. 분양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잘못된 거래는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분양 열기를 반증하는 또하나의 사실인 셈이다. 이처럼 달궈진 열기가 향후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차올랐다.


극동건설 1577-5043
대우건설 1577-9430
포스코건설 1588-8460

세종시-'떳다방' 잡는 경찰까지..민간분양 이틀새 1만명 인파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정부청사.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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