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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탭, 호주 내 출시 지연돼 '사실상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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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탭, 호주 내 출시 지연돼 '사실상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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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호주 내 판매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애플-삼성 간의 '특허권 분쟁' 최종 판결이 늦어짐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출시일이 당초보다 두달 넘게 미뤄지자 삼성 측은 판매가 개시돼도 이미 이 제품은 '구형'이 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 측 변호사인 네일 영은 4일(현지시간) "호주 내에서 갤럭시탭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내년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 상품은 상업적으로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7월28일 호주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태블릿 터치 스크린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갤럭시 시리즈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호주연방법원의 애너벨 버넷 판사는 "양 사의 입장을 고려해 가능한 빨리 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말했으나 증거를 비롯한 기술적인 논의를 이유로 최종 판결을 두달이나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판매는 최종판결일에 맞춰 두달 넘게 대기중에 있다.


이날 WSJ, 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은 삼성전자가 지난주 애플에 호주에서 태블릿 PC에 대한 특허 분쟁과 관련해 합의를 제안했으나 애플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캐턴스는 "양측 간의 의견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합의 실패를 시인하며 "10월 중순까지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면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을 제때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 측 변호사가 이날 호주 시드니 법정에서 삼성의 지난주 제안은 합의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법원에 갤럭시 10.1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변호사 스티븐 벌리는 "이번 소송은 삼성이 더 이상 갤럭시탭10.1 판매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애플은 호주 이외에도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태블릿PC시장을 두고 특허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딧스위스가 내놓은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호주에서만 5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이 발표한 2분기 아이패드 판매 대수는 920억대로 전년 330억대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반면 삼성의 사업에서 태블릿PC 판매는 적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전자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태블릿 PC판매 200만대에 그친 반면 핸드폰은 1억4000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이 애플과 경쟁구도를 이루는 것은 태블릿 PC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OS를 이용한 갤럭시폰을 판매하며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애플이 4일 새롭게 공개한 아이폰 4S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통신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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