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브라질 국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해 브라질 중앙은행에 금리를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연설을 통해 “정책 당국자들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 더 나아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을 간과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지출 억제 노력 때문에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고 책임감있게 검토를 시작할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금융위기가 악화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할 때”라면서 “기준금리의 인하를 원하며 또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국내 물가상승률은 8월 7.2%를 기록하는 등 6년간 최고치로 올랐으나 정부는 해외 경제상황 악화를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호세프 대통령의 발언 후 이날 2012년 1월 만기 금리 선물 수익률은 0.10%포인트 떨어진 11.08%를 기록했고 헤알화 환율은 달러 대비 1.8794헤알로 2.1% 약화됐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