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국가대표팀에 추가로 선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10월 7일 열리는 폴란드와의 평가전과 11일 펼쳐지는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이동국을 추가로 소집했다”고 발표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이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며 “대표팀에 대한 의지도 강해 추가 선발을 결정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의 대표팀 합류는 2010 남아공월드컵 뒤로 1년 3개월 만이다. 최근 기량은 전성기 못지않다. 지난 27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는 14득점으로 소속팀 전북의 선두 질주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조 감독은 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내가 생각하는 축구와 거리가 있다”며 이동국의 발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잇따른 맹활약에 30일 서정원 대표팀 코치를 통해 면담을 나눴고 이내 추가 발탁을 결심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 감독은 “이동국을 활용한 공격 방법을 구상해보겠다”며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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