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27일 군산대학교와 발전소연료를 태우고 남은 재인 석탄회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과 군산대는 석탄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16일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이후 리튬 등 희소금속의 본격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회처리장 매립석탄회 470만t을 기준으로 할 때 석탄회 1g당 160ug(100만분의 1그램)이 함유돼 있고 탄산리튬 환산 4000t이 매립돼 있어 회수 효율을 높일 경우 약 500억원(탄산리튬 t당 1만달러기준)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 도입되는 석탄회 희유금속 회수 사업은 우리나라 희소금속 공급기반 확보의 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됨으로써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되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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