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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600달러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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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금 등 귀금속도 일제히 약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소폭 올랐으나 금과 은, 백금 등 귀금속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공업지수는 0.35% 상승한 것으로 장을 마감했고 유럽에서는 독일 DAX30이 0.45%, 영국 FTSE100지수가 0.23% 오른 것으로 한 주의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금과,은, 백금 등은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금값은 5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은은 근 18%나 하락하며 30년 사이 최대의 낙폭을 보였다. 금속 중의 귀공자라는 백금도 5.7% 하락했다. 구리도 마찬 가지였다.


◆금 12월 물 온스당 1639.80달러= 선물시장인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물은 23일 전날 종가에 비해 5.90%,101.90달러 하락한 온스당 1639.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2006년 이후 최대 폭이었으며, 하락금액 기준으로도 지난 8월24일 이후 가장 컸다.

이날 금값은 1621.70 달러를 기록한 지난 8월1일 이후 최저치였다.


금 가격은 지난 한주 동안 9.7% 떨어졌는데 시장조사회인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1980년 대 중반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금은 지난 목요일 장에서 3.7% 떨어졌다.


미국 중아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경제 지원을 위해 4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교환을 하루전 발표했는데도 약발은 없었다.


마켓워치는 “G-20 국가들이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를 곧 취하지 않는다면, 디레버리징(차입축소)이 계속돼 시장은 계속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런 계획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주식과 상품, 기타 위험하다고 한단한 자산을 팔아치우고 현금확보와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섰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바로 이런 시장의 정서가 금요일 금속거래로 전염됐다는 게 마켓워치의 분석이다.


영국계은행인 HSBC의 뉴욕지점 귀금속 애널리스트인 짐 스틸은 “어제부터 차익실현과 관련된 현금화가 있어졌다”면서 “통화시장은 여전히 금을 압박하고 펀드들은 미국 국채와 달러로 계속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은 18% 급락, 1984년 이후 최대낙폭= 금속 투매는 다른 금속으로도 번졌다.


COMEX에서 은 12월 물은 6.48달러 하락한 온스당 30.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1일 종가 29.99달러 이후 최저치다.


팩트셋리서치는 17.7%의 하락폭은 1984년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1979년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전했다.


백금도 지난해 5월20일 이후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백금 10월 물은 전날 종가에 비해 5.7%, 97.40달러 하락해 온스당 1613.2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해 9월21일(온스당 1612.40달러)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구리 12월 물도 장 막판 팔자주문이 몰리면서 6%, 21센트 하락한 파운드당 3.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25일 종가인 파운드당 3.21달러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팔라듐 12월 물도 3.3%,21.55달러 하락한 온스당 642.50달러를 나타냈다.


◆금과 은, 더 이상 피난처 아닌가=귀금속 투매는 G20 재무장관들이 유럽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공조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서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더 주고 있다.


특히 유럽 재무장관들은 유로 지역 구제금융기금의 ‘유연성을 높이고’, 전염을 막기위해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준비중이며, 그리스 채권보유자들은 ‘질서정연한 디폴트’시 50%의 원금손실을 감수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렇지만 금과 다른 귀금속은 이런 보도에서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스틸은 “금은그동안 안전피난처(safe-haven)을 찾는 매수의 득을 많이 봤는데 이번은 의미심장한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온스당 1650달러 수준에서 시장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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