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소방본부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살리는 비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소방본부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환자 1390명 중 93명만이 생존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진행돼 이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지난해 119구급대의 5분내 현장 도착율이 5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생존율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방재청에서도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오토바이 구급대, 국민심폐소생술교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아직도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에는 부족하다”며 “서울소방본부와 같이 각 시도 소방본부가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구급관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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