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안철수 돌풍' 주목하는 이유?..박근혜·오세훈엔 '싸늘'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북한 매체가 최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안철수 돌풍'에 대해 보도해 관심을 끌고있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불출마 소식을 전하며 남측의 정세를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치열한 서울시장 선거전'의 전문을 소개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각 정치세력들 사이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며 "여야 정치세력들은 이번 선거에 자기들의 운명을 걸고 달라붙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을 소개하고, 혁신과통합의 야권연합 운동, 한나라당의 시장후보 선출 난항 등을 설명했다.

이어 "남조선에서는 난데없이 안철수 돌풍이라는 것이 일어나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며 "얼마 전에 있은 한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그는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나설 경우 한나라당의 유력한 후보자인 박근혜를 물리칠 수 있을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주목되는 것은 안철수가 후보단일화를 위해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민주세력들은 서울시장 후보자로 변호사인 박원순을 내세우기로 했다. 민주당측 후보자였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야권단일후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상황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했다.


신문은 "안철수의 등장으로 제일 급해맞은 것은 한나라당"이라며 "얼마 전 서울시 주민투표에서 패배로 시장 선거에 자신이 없었던 한나라당은 안철수가 등장해 선거정국이 급변하는 통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세론'이요, 뭐요 하며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재집권의 기회를 마련하려고 꾀하던 한나라당내에서 안철수에게 박근혜가 밀리지않겠는가 하는 불안감이 벌써부터 떠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경이 잔뜩 오른 박근혜는 '서울시주민투표는 오세훈이 시장직까지 걸만한 문제가 아니였다'고 볼부은 소리를 늘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세훈이 주민투표와 관련해 시장직을 걸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허세를 부리며 위험한 정치도박을 놀아 한나라당이 헤여나기 어려운 곤경에 처했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의 서울시장 지원 여부에 대해선 "왼새끼를 꼬고있다"며 "자기가 직접 나가 서울시장 선거 지원을 하였다 만일 한나라당 후보가 참패하는 경우 다음 대통령 선거를 내다보는 자신에게 치명적인 정치적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북한이 남측의 정치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이유는 남측의 혼란상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노동신문은 북한의 노동당원들과 주민들의 학습지 역할을 하며 대남소식란을 따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남한 정세의 혼돈을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은 노동신문을 통해 항상 남한의 정치 혼란상을 전달받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것"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