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1국감]환노위, 근로복지공단·삼성과 대책회의 "공방"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논란과 관련한 백혈병 산재 인정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특히 신영철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의 위증 여부를 둘러싸고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20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삼성 백혈병 문제에 대한 근로복지 공단의 대응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유족들 앞에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서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유족 촉과 면담하기 3일전에 삼성측과 합동 대책 회의를 마치고 이미 검찰에 항소 이유서를 몰래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공단의 '삼성반도체 산재 소송' 수행자인 오 모 차장과 변 모 부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한 모 상무, 김 모 부장, 정 모 차장 등과 만났다

근로복지공단이 삼성전자측에 소송 보조참가인에서 빠지도록 취하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삼성전자측에서 거절했다. 근로복지공단은 7월4일 오후 곧 검찰에 항소 제기 의사와 함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이런 사실을 모른채 삼성 백혈병 피해자와 유족들은 7월5일부터 근로복지공단 영등포 본부에서 "항소하지 말아달라"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신영철 공단 이사장은 7일 근로복지공단의 신영철 이사장은 피해자·유족측과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정 의원은 " 당시 신영철 이사장이 유가족에게 항소 여부는 마음을 열어놓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공단의 의견을 검찰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정 의원은 신 사장에게 "근로복지공단이 사실 삼성 법무팀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면서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신 이사장은 "항소나 항소 취하는 검찰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공단 경인지역 송무팀에서 항소를 하는게 옳다고 해서 검찰에 항소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처음에 "항소 사실은 7월 6일에 보고받았다"고 말했다가 "유가족과 만나서는 검찰 진행과 별도로 본부 차원에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검찰과 다시 한 번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신 이사장은 "산재 근로자나 유족 입장에서는 항소를 안했으면 하지만 다른 건의 유족이나 근로자 입장 역시 대동소이하다"면서 "어떤 사건은 항소를 포기하고 어떤 건은 항소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정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거짓말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 과정에서 격앙된 정 의원과 고성이 오갔다.


신 이사장이 유족에 항소 사실과 이유를 미리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끝까지 부인하자 정 의원은 당시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출해 환노위 차원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신 이사장이 끝까지 항소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끝까지 부인하자 여당 의원들도 신 이사장을 나무랐다.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관련 소송이 6000건이 제기된다고 하는데 이중에서도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는) 제일 중요한 건"이라며 "사회적 파장에 비해 관심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앞으로 재벌의 앞잡이라는 오해를 안 받도록 (이사장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