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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벤트 앞두고 짙은 관망세..코스피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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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급등..항공·음식료·철강주 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제한된 거래 속에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가 및 지자체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 만에 다시 급등,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주말 열린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데다 18일(현지시각) 있었던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또다시 패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독일 지방선거에서 사회민주당이 잇따라 참패하면서 내부 여론 악화로 그리스 지원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 이번 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G20재무장관회의 등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관망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다.

19일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19.16포인트(1.04%) 내린 1820.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315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9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5조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갭 하락 출발했다. 오전 한때 하락폭을 급속히 줄이며 상승 전환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오후 들어서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렇다 할 낙폭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주요 투자주체가 현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지만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의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로 프로그램을 통해 쏟아진 기타 주체의 매도 공세를 상쇄하기에는 다른 투자주체들의 현물 매수세가 크지 않았다.


기관은 총 151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투신(370억원), 증권(700억원), 연기금(550억원) 등 주요 기관 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400억원, 외국인은 50억 원 순매수. 2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59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지만 현물 개별 종목은 500억원 가량 팔아 치 웠다. 기타 주체는 19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이는 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1930억원)를 통해 출회됐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국가가 각각 5417계약, 1452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23계약, 2563계약을 순매도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오전 한 때 2600 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오후 들어 급격히 감소, 480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로 170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비차익거래는 12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은행 업종의 낙폭이 3.99%로 가장 컸고 철강금속, 화학, 음식료품, 통신 업종이 2% 이상 하락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 유통, 건설, 운수창고, 증권 업종은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 러브콜이 집중된 전기전자 업종은 0.31%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투자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의약품 업종도 0.27%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항공주와 음식료주, 철강주는 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이 2.68%, 아시아나항공이 2.66% 떨어졌고 CJ제일제당과 농심은 각각 7.44%, 3.67% 떨어졌다. 철강업종은 대장주 포스코가 2.47% 급락하면서 평균 2.66% 떨어졌다. 항공주는 외화표시 자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환율 상승 시 피해를 보는 종목으로 꼽힌다. 음식료와 철강 업종의 경우 재료 수입비중이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전 주말 대비 24.5원(2.20%) 급등한 1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2000원(1.50%) 오른 81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0.60%), 현대중공업(0.82%), 신한지주 (2.48%), KB금융(2.46%)이 올랐지만 포스코(-2.47%)와 LG화학(-3.21%), 한국전력(-2.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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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64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67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


장중 코스피 대비 선전했던 코스닥도 장 막판 힘을 잃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5포인트(1.07%) 내린 462.84로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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