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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안도감에 코스피 반등..시총 상위주 일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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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설에 '덜컹'..기관 매수 확대에 상승 마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날 3.5%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팔았지만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간밤 독일과 프랑스, 그리스 정상이 화상회의를 가진 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그리스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 해 각국 정상들이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1% 이상 올랐고 영국(1.01%)과 독일(3.36%), 프랑스(1.87%)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15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24.92포인트(1.42%) 오른 1774.08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거래량은 3억870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2260억원으로 집계 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전일 대비 57포인트(3.29%) 이상 급등하며 18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세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하락 전환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루머가 돌며 시장 참여자들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지 90일이 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용평가사는 통상 90일 이내에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코스피를 끌어 올린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코스피가 1750선을 하회하자 투신과 연기금은 매수 폭을 확대했다. 이날 기관은 총 126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장 초반부터 꾸준히 '사자'에 나서며 1220억원 상당을 사들였고 투신(330억원), 증권(320억원)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각각 30억원, 62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전기전자(1370억원)업종 대형주를 주로 담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17.6%를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이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대형주는 평균 1.66%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1%, 0.09% 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186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고 이는 주로 현물 개별 종목으로 집중됐다. 외국인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8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84계약, 1783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793계약을 순매도했다. 기타 법인과 국가도 각각 708계약, 266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로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420억원의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비차익거래는 1020억원 매수 우위.


업종별로도 대부분 올랐다. 통신업종이 3.42%, 전기전자 업종이 2.52% 올랐고 운송장비(1.84%), 건설(1.80%), 철강금속(1.85%), 유통(1.37%)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반 면 비금속광물 업종이 2.02% 빠졌고 증권(-0.94%), 금융(-0.83%), 종이목재(-1.57%), 섬유의복(-0.64%)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8000원(2.39%) 오른 7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3.93%), 포스코(1.86%), 기아차(2.43%), LG화학(2.01%), SK이노베이션(5.81%)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설에 유럽 금융기관의 자금경색 등 악재가 많았던 신한지주, KB금융은 각각 4.35%, 2.0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428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00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 마감.


오후 한때 하락 전환했던 코스닥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2.65포인트(0.59%) 오른 454.9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77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한편 전날 급등하며 5월25일 이후 4개월여 만에 1100원선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6원(0.78%) 오른 1116.4원에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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