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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금값, 어디가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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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금값이 요동치고 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12월 인도분이 1온스당 192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몇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860달러까지 떨어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후 다시 상승해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시간외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1879.6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부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금 가격이 다시 떨어지는 이유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고정환율제 발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금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스위스 프랑의 환율이 급변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금을 매도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금값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규모와 통화 체제의 안정성이다. 국제 금 시세가 1920달러를 넘은 것은 유럽 은행들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유로화에 존폐가 거론될 정도로 위기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유로존이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안정을 되찾느냐가 금값을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스위스 중앙은행의 발표뒤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스위스의 무제한 환율 방어로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전날에는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적 자산매입 전망에 한 시간도 채 못돼 1%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올해에만 국제 금값은 이미 35% 이상 상승했다. 지난 70년대에 25배 이상 뛴 것에 비하면 아직 갈 자리가 많이 남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JP 모건과 UBS등 대부분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향후 일년내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금 전문 펀드들은 최대 6천달러 이상까지 금값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 본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는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금값은 거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즉, "금을 매입하는 것은 세계 금융시장 시스템의 붕괴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웰스파고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 "급격히 늘어난 금 수요가 시장에 거품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서는 금값 상승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의심한다.


지난 5일 공개된 위키리크스의 외교 전문에 따르면 중국은 금값 상승이 달러화 체제의 약화를 가져온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보고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공순 기자 cpe10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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