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포스텍과 가톨릭대학교, 제넥신이 유전자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를 위해 벤처기업을 설립한다.
3개 기관은 벤처기업 '포가스템'을 설립하고 전 제넨텍 선임연구원인 폴 김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포가스템은 포스텍과 가톨릭대학교가 2005년 공동 설립한 의생명공학연구원(포가연구원)이 배출한 1호 벤처기업이다. 포가연구원은 포스텍의 1호 벤처기업인 제넥신과 함께 항암 줄기세포치료제 GX-051 개발을 진행해왔다.
포가스템은 앞으로 GX-051의 상업화 단계를 맡게 된다. 포가스템 설립 자금 등은 포스코 바이오벤처스에서 지원한다.
GX-051은 현재 임상시험 단계 직전까지 개발된 약으로 항암 치료유전자 IL-12M을 발현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줄기세포에 이입한 것이다. 환자의 종양에 투여할 경우 항종양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돼 있다.
동물실험 결과 고형암이나 전이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가스템은 2014년 3월까지 임상 2상을 끝내고 희귀의약품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신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포가스템 설립과 GX-051 시판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난치성 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대학ㆍ병원ㆍ기업의 특징과 장점을 규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가스템이 개발하는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는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와 줄기세포만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의 특징을 결합한 개념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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