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이머징 마켓 '각개전투'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머징 마켓 대륙별 공략법 보니
중국선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공략
아프리카·인도선 인지도 제고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이머징마켓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대륙별 전략을 도입해 가동 중이다. 중국에서는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며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제일기획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현지업체에 밀려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로의 판매 및 유통채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최근 소비자설문조사에서 중국 소비자 대부분이 향후 6개월 내 HDTV를 포함해 가전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이 1위(60%), HDTV가 43%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가 소유하고 있는 톱 가전 12개 브랜드 중 창홍과 하이얼, 하이센스 등 중국 브랜드가 상위 6개에 포함될 정도로 글로벌 업체들의 시장공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장쑤성의 창저우나 산둥성에 위치한 쯔보 등 4∼6대 도시로 판매채널과 유통망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서비스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중형도시라도 농민공(도시로 이주한 농민 근로자) 등의 급증 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가전제품 수요가 충분히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서는 제일기획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 사장의 동생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이 손을 맞잡고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2015년 매출 1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블랙베리로 잘 알려진 리서치인모션(RIM)에서 영입한 디온 리벤버그 이사를 아프리카 담당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로 공식 선임하고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본격공략과 때맞춰 제일기획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최고운영책임자로 현지 유력 광고대행사 CEO를 역임한 아즈미 야피(Azmi Yafi)를 선임하고 이 지역에서의 사업구조 및 성장잠재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어서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공략에 힘을 실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인도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는 인도 최대 뉴스 미디어, 비즈니스 포털, 음원 업체들과 스마트TV 콘텐츠 협약을 맺는 등 스마트TV 시장 전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물론, 뉴델리에서 올해 '제 1회 삼성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해 인도 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14억 인구가 밀집한 서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일기획도 지난 20일 인도법인에 두 명의 임원급 크레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해 조직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LG전자의 광고를 담당했던 인사도 영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라는 남매 회사가 신흥시장에 동반진출하는 것은 이머징마켓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