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안국약품은 한림대학교와 암 조기진단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한림대 내에 공동연구소를 열고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엔진 개발 및 질병진단결정시스템'(Medical Decision Support System)개발에 착수한다.
양측은 바이오인포메틱스(생명정보학)를 이용한 다양한 암 진단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및 질병진단결정시스템을 개발해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암 진단 알고리즘은 서울 아산병원과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1차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안국약품은 현재 다중 바이오마커(Multiplex Biomarker) 질병진단결정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단일마커 시스템의 낮은 암 검진율(약 30%)을 개선해 암 조기검진 정확도를 80% 이상으로 높인 체외진단시스템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암종별 바이오마커 그룹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암 진단키트 개발로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Platform) 기술"이라며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다중 바이오마커 발굴기술에 대한 국내외 원천 특허와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IT 기술을 이용해 암과 관련한 생체신호 중 최적의 바이오마커 그룹을 찾아내는 BT-IT 융합기술이라는 점에서 유망한 차대세 바이오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2012년까지 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과 진단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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