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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여름나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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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약물복용과 생활습관개선은 필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또다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찌는 듯한 더위는 누구나 힘들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는 터라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다가는 합병증이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자들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켜야할 수칙을 알아본다.


◆고혈압…약 빼먹지 말아야= 고혈압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물론이고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입맛이 떨어져 균형 잡힌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있는데다 땀을 많이 흘려 운동량을 늘리는 야외활동이 줄어들게 된다. 무더위로 인해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실천이 힘든 만큼 고혈압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혈압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중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처방받는 않는 비율은 절반(57%)을 넘는다. 혈압약을 복용하다 임의로 중단하면 갑자기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어 위험하다.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벌어지는 여름에는 고혈압약을 빼먹지 말고 복용해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보통 여러 가지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하다보니 약물 순응도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단일제가 함유돼 환자들의 불편을 개선한 복합제가 고혈압 환자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김종진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약을 여러 개를 복용해 종종 약을 거르곤 하는데, 고혈압은 꾸준히 약을 복용할 때 혈압이 조절되기 때문에 여름에도 이를 지켜야 한다"면서 "최근에는 엑스포지 등 고혈압 복합제로 이전보다 효과적인 혈압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뇨병…혈당조절과 저혈당 방지에 힘써야= 당뇨병 환자는 음식조절과 발 관리, 혈당 조절 등 건강관리를 위해 챙겨야할 것이 많다. 치료를 받고 있거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을 땐 평소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운동을 미루거나 갈증에 음료수, 과일 등을 자주 찾게 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 반면 식사량이 줄면 다음 식사 전까지 저혈당이 찾아올 수도 있다. 혈당과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한다면 급성 합병증과 대혈관, 눈, 신경, 신장 등의 만성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칼로리를 소모시켜 식사요법의 효과를 높이고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당뇨병의 합병증 예방에 좋다. 당뇨병 환자는 30분~1시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땐 기온이 높은 낮 시간을 피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운동 중 갈증이 나기 전 수분을 섭취한다. 당분이 많은 음료수 보다 물이나 보리차를 마신다. 기상 시간과 아침식사 시간 사이가 길 경우 그 사이에 운동을 하면 저혈당에 빠질 우려가 있어 운동 전에 빵이나 주스 등을 먹고 운동을 시작한다.


당뇨병 환자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열량을 섭취해야 한다. 인슐린을 맞는 환자들은 더 그렇다. 식욕이 없다고 제대로 먹지 않으면 저혈당이 되면서 떨림, 식은 땀 증상 뒤에 실신할 수 있다.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잡곡이나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단백질은 생선, 두부, 적당량의 육류로 보충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시원한 음료수나 빙과류, 과일 등은 되도록이면 삼간다.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2개 이상의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먹는 경우가 많다. 복합제는 번거롭게 여러 약을 챙겨먹는 수고를 덜어준다. 최근에는 가브스메트(노바티스)와 같이 생리학적 혈당조절 능력을 개선해주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와 메트포르민을 한 알에 담은 복합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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