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몽구 회장 "핵심은 환율이다"..법인장 회의서 언급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 회장, 해외법인장 회의서 하반기 전략 점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하반기는 환율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환율에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절상)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라는 의도에서다.

19일 현대ㆍ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와 기아차는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법인장회의를 각각 개최하고 상반기 실적 보고와 함께 하반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한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정 회장은 올 상반기 최대실적을 이끈 해외법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하반기에도 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환율이었다. 참석자에 따르면 회의에서 정 회장은 '환율 추이를 살피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환율문제가 현대ㆍ기아차에만 해당하는 게 아닌 만큼 해외법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원가절감에 보다 신경쓰라고 지시했다.


환율 문제가 등장한데는 원-달러 환율 변동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에서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 초 대비로는 60원 이상 떨어질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한달에 10원꼴로 하락한 셈이다.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수출의존도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만큼 환율 변동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의 경우 판매목표를 633만대에서 650만대로 상향조정했는데, 증가분인 17만대를 모두 해외시장에 판다는 방침이다.


차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은 하반기 현대ㆍ기아차 실적을 깎는 숨은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당초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아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생각보다 환율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당초 법인장 회의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남양연구소에서 향후 나올 신차 시승회가 열려 하루 연기됐다. 시승은 각 법인별로 하반기 출시될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회의 후에는 제주 해비치호텔로 이동해 각사별로 2박3일간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법인장 뿐 아니라 해외영업 임원들도 참석하며, 현대차의 경우 정의선 부회장이 세미나 등을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