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라인전기버스 타보니...충전상태 한 눈에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AIST서 개발 중, 세계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일반차와 가깝게 만드는 게 기술”

온라인전기버스 타보니...충전상태 한 눈에 김종우 KAIST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 HW그룹 팀장이 개발 중인 온라인전기자동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계 자동차업체서 만든 전기자동차와 급전방식이 다른 전혀 새 개념의 전기자동차, 온라인전기자동차(Open Leading Electric Vehicle, OLEV)가 19일 서울대공원에서 ‘코끼리전기열차 개통식’을 갖고 상용운행을 시작했다.

서울대공원을 한 바퀴 도는 이 열차엔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됐다. 도로 아래 5cm 밑에 특수전기선을 묻고 자기장을 일으켜 나온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바꿔 동력원으로 쓰는 친환경전기차다.


다른 전기자동차가 차고지서 충전 뒤 운행하는 문제와 무겁고 비싼 배터리를 쓰는 반면 이 차는 1/5의 크기의 배터리만으로 달릴 수 있다.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전기열차 상용운행에 앞서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온라인전기버스를 타봤다.


캠퍼스안 약 1km 거리에 충전소 등을 설치하고 버스 안에서 여러 상태를 살펴볼 수 있었다.

온라인전기버스 타보니...충전상태 한 눈에 온라인전기버스 엔진실. 가운데 검은 상자가 배터리다. 배터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엔진실도 작게 만들 수 있다


처음 버스가 출발할 때 모니터를 통해 50%의 충전량을 확인한 뒤 첫 정류장에서 2%가, 두 번째 정류장에서 다시 2%쯤의 충전이 이뤄져 운행이 끝났을 땐 충전량이 더 늘었다.


지금까지 시험결과 충전시설이 없는 곳에선 최고 86km의 속도를, 충전시설이 있는 곳에선 일반버스와 같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충전을 하지 않은 구간에선 60km 속도로 30분쯤 달릴 수 있다.


소개를 맡은 김종우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 HW그룹 팀장은 “전기자동차는 주 에너지원인 전기가 떨어지지 않게 에어컨 등을 쓰기 어렵다”며 “우리 전기자동차는 전기를 계속 충전할 수 있어 이런 단점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차가 정류장에 섰을 때와 달릴 때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어 일반자동차와 크게 다를 게 없다.


김 팀장은 “시동만 켜면 바로 달릴 수 있는 게 온라인전기자동차 특징”이라며 “일반 차와 가장 가깝게 만드는 게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일반전기자동차가 3년쯤 운행한 뒤엔 배터리를 갈아야하는 것도 문제지만 온라인차는 수명이 4~5배 높아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다.


김 팀장은 “2억원의 버스 한 대면 1억5000만원이 배터리 값이다. 그만큼 배터리가 차지하는 값이 높다. 3년 뒤 이를 바꿔야한다면 소비자 불만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KAIST가 개발한 온라인자동차는 무쏘, 소형버스, 대형버스와 코끼리전기열차 등이다. 소형버스는 제주도에서 운행 중이다.

온라인전기버스 타보니...충전상태 한 눈에 온라인전기버스 앞쪽에 있는 모니터. 빨간색 막대로 표시된 게 배터리충전량이다.


서울대공원을 달릴 코끼리전기열차는 주행 및 정차 중 무선으로 대용량의 에너지를 실시간 전달받으므로 별도 충전이 필요 없다. 비접촉무선충전으로 감전위험에서도 자유롭다.


또 서울대공원 무궤도열차 순환구간 2.2km 중 약 16% 구간에 급전인프라를 갖춰 무제한 운행하므로 경제성이 뛰어나며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뿜지 않는 친환경전기차다.


김 팀장은 “KAIST가 세계 처음 개발한 무선으로 대용량에너지를 안전하게 전하는 원천기술(SMFIR)은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서울대공원 코끼리전기열차 상용운행을 시작으로 버스에 이어 철도, 항만 등의 수송시스템에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은 대전시와 세종시에서 시범노선을 협의 중이고 제주도에선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한편 KAIST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Time)’이 꼽은 세계 50대 발명품 중 하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