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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聯-가구산업협 통합 움직임
중소업체-대기업 대변 조직, 편가르기 끝낼지 주목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사분오열하던 가구업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적합업종 선정 등 사업영역을 둘러싸고 산업계 전반에 대중소기업간 마찰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구업계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가구업계 대중소기업간 통합이 레미콘 등 다른 업종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인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중소규모 가구업체들의 모임인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와 리바트·퍼시스·보루네오 등 대형가구업체 65곳이 모인 한국가구산업협회로 두 조직은 그동안 이해관계가 엇갈렸다.

서울·경기·부산 등 각 지역별 협동조합들로 구성된 연합회는 중소 규모 가구제조업체 850여곳이 모인 곳으로 가구 관련 이익단체 가운데 가장 오랜 축에 속한다. 가구산업협회는 역사는 짧지만 대형업체들이 모여 있어 중량감이 있다. 이들 역시 연합회 회원사였으나 단체 내에서 중소규모업체와 대형업체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지난 2009년 연합회에서 떨어져 나와 따로 협회를 만들었다.


이들 두 단체는 최근 하나로 합치기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실무진들간 모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협회 수장들간 가구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단체를 구성해 일원화된 목소리를 내자는 데 합의했으며 통합을 위한 위원회에는 두 협회 실무진들이 골고루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연합회 관계자는 "정책건의 등 업계가 한목소리를 내야할 일이 있음에도 그간 단체가 뿔뿔이 흩어져 있어 각종 업무를 추진할 때 동력이 부족했다"며 "단체가 통합을 통해 가구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가구원자재에 붙는 관세를 없애달라는 식의 논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파티클보드(PB) 등 원자재가 덤핑으로 수입된다며 관세를 매겨왔는데 가구업계는 수입가구에도 없는 관세가 정작 원자재에만 부과되는 게 불공평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간 업계가 소홀히 해 온 유통질서를 체계적으로 잡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들 두 단체는 우선 정책에는 한 목소리를 낸 후 단체명 통합 등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우선 기존 단체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내부 조직을 먼저 합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단체별 회장직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편가르기 양상으로까지 번졌던 '위장 중소기업' 논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구산업협회 관계자는 "하루 빨리 통합하겠다는 것보다 진정한 통합을 위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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