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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회장 부패척결 한달…삼성 직원식당은 초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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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회장 부패척결 한달…삼성 직원식당은 초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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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 6일 오전 11시45분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2층 직원식당. 점심식사 시작 시간(오전 11시30분)이 불과 15분 지나자 벌써부터 줄을 길게 늘어뜨린 임직원들로 식당 안이 가득했다.


이 직원식당은 1200석 자리에 일일 평균 이용객이 58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최근 들어서 방문하는 임직원들의 식사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직원식당이 있는 삼성물산 서초사옥 지하 2층. 750석 좌석에 3100여명의 일일 평균 이용객의 이곳에서도 임직원들의 발길로 식당이 북적거렸다.


이날 식당을 이용한 계열사의 한 직원은 "점심식사 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1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라면서 "늦게 오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땐 사옥 외부의 일반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비위 적발로 이건희 회장이 '부정부패 척결'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조직 차원에서 그룹 및 계열사 감사팀 인력을 확충하고 감사팀장의 직급을 높이는 한편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등 사정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임직원 개개인들도 불필요한 외식을 자제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횟수를 늘리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쓸 데 없는 오해를 없애려는 노력들이 잇따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갑이 가벼운 사원·대리급 직원은 물론, 차·부장 등 중간간부급 직원들도 삼삼오오 부하직원들과 함께 직원식당에 모여 식사를 즐기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점차 조직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직원식당의 점심식사 메뉴는 돈목살김치찜정식 등 한식, 빈달루 커리 등 퓨전음식, 비빔냉면·우동 등 분식류 등 총 9가지로, 2000~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이 임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에버랜드 식음료(FC)사업부에서 직접 나와 조리 전과정을 관리할 만큼, 음식의 질적인 면에서도 뛰어나고, 음식 가격의 절반 혹은 일정 금액만큼을 소속 계열사에서 지원해줄 정도로 조직의 지원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전자 계열사의 한 직원은 "최근 물가도 비싸 굳이 외부에서 음식을 사먹을 이유가 없다"면서 "최근 들어 부서 동료들과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대화하는 시간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내 직원식당은 항상 임직원들로 북적거려 식사공급량과 수요량이 빡빡히 맞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특별히 이용객이 늘어난 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부쩍 인파로 붐비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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