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주장한 계열사 급증과 관련해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것일 뿐, 무리한 사업확장이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성명을 통해 "경실련 등 일부 시민단체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가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21개 증가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것이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2009년 계열사 수가 41개에서 지난해에는 42개로 1개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올해 4월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현대건설 계열사 21개사를 추가함에 따라 총 63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새로 추가된 현대건설의 21개 계열사 중 13개는 건설사업 특징상 설립하게 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이를 빼면 사실상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총수는 50개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5일 국내 15대 재벌의 전체 계열사가 최근 4년간 64.8%나 증가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도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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