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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투자 윤활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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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예탁원 홍콩사무소 초대 소장


"외국인 한국 투자 윤활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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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홍콩에서 무슨 일을 하냐고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많이 살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하는 거죠."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의 홍콩사무소 초대 소장을 맡은 조성일(사진) 파트장은 27일 "해외주식 결제의 45%가 홍콩시장에서 이뤄지고, 해외대차거래의 94%가 홍콩에서 발생한다"며 홍콩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홍콩사무소는 예탁원 최초의 해외거점으로 지난달 26일 개소식을 열었다. 예탁원 홍콩사무소의 가장 큰 역할은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상대방의 시장에서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는 것이다. 주식거래 시 주식 예탁 대행 업무, 마케팅을 통한 대차거래 활성화, 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한 2차 상장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예탁원 본원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형식이지만 주식거래 예탁업무 부문에서는 수수료 감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소장은 "홍콩사무소의 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시장과 거래 시 수수료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업무를 일괄처리해 거래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종전까지 국내 증권사를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시장에 상장돼 있는 주식을 매매하려면 홍콩 현지 예탁기관인 시티은행을 통해 결제를 해야 했다. 하지만 예탁원 홍콩사무소가 생기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결제 업무를 일괄처리하게 된 것. 조 소장은 "그동안 국내투자자에 적용된 수수료율이 '소매가격'이었다면 예탁원 홍콩사무소가 일괄처리하면서 '도매가격'이 적용돼 수수료가 싸진다"고 설명했다.


홍콩사무소는 국내와 홍콩 현지의 대차 수요를 감안해 대차를 원하는 종목을 중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는 거래방식으로 현재 대차거래는 90% 가량이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발생한다. 조 소장은 "홍콩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시차 문제, 장소의 제약 등을 없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홍콩시장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이 원주를 예탁하고 홍콩예탁증서(HDR)를 발행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이 홍콩시장 2차상장을 할 경우 원주는 홍콩 예탁기관인 시티은행에 예탁하고 HDR을 상장하게 된다. 조 소장은 "최근 상장기업들은 거래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 거래소 상장 시 원주를 직접 상장하기보다 예탁증서(DR)를 이용한 2차 상장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1994년 당시 산업은행 자회사였던 산업증권에 잠시 몸담았다가 예탁원에 입사한 후 금융위원회 파견 등 기획과 국제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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