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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하이마트 속없는 공모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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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권주로 증권사들 우왕좌왕..첫거래 앞두고 진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상반기 최대 신규 종목으로 꼽히는 하이마트가 주금납입을 완료하고 거래 개시만 남겼다. 하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실권주 처리 방안을 놓고 증권사들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증권사들은 실익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단은 NH투자증권이 하이마트 공모 청약결과 배정받은 16만73주 중 청약되지 않은 7만4193주에 해당하는 실권주를 대표주관사 대우증권 등이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전체 주금이 모두 회사측에 납입됐다.

대형 기업공개(IPO)가 성공리에 마무리 된 것이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다. 일부 증권사에서 미달이 발생하며 자존심을 구기게 된 것. 실익도 크게 챙기지 못한다. 청약증거금이 1000억원을 간신히 넘는데 그쳤고 오히려 실권주 47억원어치를 인수하게 됐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일반적으로 실권주가 발생하면 상장주관사는 총액계약에 따라 실권주 전량을 인수해야하는게 원칙이지만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공동주관사와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인수사가 추가로 배정된 실권주만큼 주금을 납입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주금납입 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 실권주 물량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이번 거래를 통한 이익대비 인수 규모가 워낙 큰 부담 때문에 우왕좌왕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미달된 물량을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47억원 가량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얻는 수수료 수익 3억7000여만원과 비교하면 NH 측의 고민이 옅보인다.


이번 상장을 총괄했던 대우증권 측도 오락가락했다. 하이마트 신주는 총액인수 방식이며 각 증권사들이 실권주를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NH투자증권 실권주를 NH에서 인수할지 결론을 못내며 이틀이나 시간을 끌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실권주와 관련해 이틀간 논의를 한 끝에 공동 인수하기로 해 추가적인 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공모일정을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상장 후 하이마트의 주가에 쏠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종 담당 한 연구원은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고 우려와 달리 청약 경쟁률이 높아 상장 당일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수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모가 부담이 여전하고 최근 실권물량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가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 등 다른 유통주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게 측정된 것 같다”며 “공모가 부담도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이마트를 살 동기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에서 실권물량이 나왔던 점도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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