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31.3% 올라 부산 앞질러, 전국평균은 962만원으로 내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의 아파트분양가가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부동산호재에 힘입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평균분양가가 10%쯤 내려갔지만 대전지역 아파트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약 30% 이상 뛰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는 962만원. 지난해 하반기보다 97만원 내려갔다.
그러나 대전의 3.3㎡당 평균분양가는 819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624만원)보다 195만원이 올라 3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청약열풍이 분 부산지역 상승률 (19.2%)보다 높아 전국 최고다.
대전지역의 아파트분양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아파트장만이 더 어렵게 됐다.
올해 집장만을 준비했던 회사원 김영운(41)씨는 “지난해 무리해서라도 청약에 참가했어야했다”면서 “최근 분양가가 너무 많이 올라 고민된다”고 말했다.
유성구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대전에 부동산호재가 겹치면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올랐다”며 “여기에 투기세력까지 들어오면서 웃돈을 줘야하는 등 서민들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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