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사진 등 작품 전시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직원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우정사업본부 예술문화회전’을 영등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96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예술문화회전은 우정사업본부 전·현직 종사원들이 출품한 서예, 사진, 그림, 공예품 등 70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행사다.
한중서예교류공모전에서 대상(1997)을 수상한 전영각씨의 ‘부처님말씀’(사진)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김명룡 본부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취미나 여가활동을 적극 장려해 직원 모두가 행복한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에서 순회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매년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훈 써주기’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종이가 사라진다
‘그린포스트 2020’ 전략… 신분증·자기앞수표 등 복사 필요 없어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연간 종이 사용량을 24% 절감하는 ‘종이 없는 녹색 금융창구 시스템’을 구축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포스트 2020’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Paperless 그린IT 전략’을 추진해 연간 종이 소비량을 약 20% 줄였고, 녹색 금융창구 시스템이 내년 8월에 구축되면 종이 사용량을 더욱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종이 없는 금융창구 구축 △실명 확인 프로세스 개선 △이미지 시스템 구축이다. 녹색 금융창구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의 2800여개 우체국의 금융창구에서 일상적으로 반복해 사용되는 영업실적 보고서 등 내부 업무를 위한 종이 보고서는 전자결재가 가능한 전자문서로 교체된다.
또한 통장개설 등 금융거래 시 실명 확인을 위해 필요했던 신분증 복사도 사라진다. 녹색 금융창구시스템에서는 신분증을 스캔해 이미지로 저장한 후 실명을 확인한다.
복사본보다 선명한 이미지로 바로 실명 확인을 해 정확성을 높여 위·변조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업무처리 시간도 1건당 평균 2분에서 30초로 단축돼 고객의 창구 대기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는 신분증을 종이에 복사한 후 전화나 인터넷으로 실명을 확인하고 있다. 자기앞수표 이미지 시스템도 구축돼 종이 사용을 줄인다. 지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표를 복사해 팩스로 확인하던 것을 스캔한 자기앞수표의 이미지를 금융결제원으로 보내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종이 없는 녹색 금융창구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사용하는 연간 종이 사용량 1억1700만매의 24%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종이 사용량 24%는 약 2800만매(A4용지 기준)로 종이 구매 비용과 부대경비 등을 포함하면 16억원에 해당된다.
이코노믹 리뷰 백가혜 기자 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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