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미국 2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3기통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을 만든다.
포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저렴하고 기름을 적게 소비하는 소형차 수요가 증가하자 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초소형 엔진 제작에 나선 것이다.
3일 블름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데릭 쿠작 글로벌생산부문 부회장은 2일 "포드의 새로운 초소형 3기통 엔진은 보통 4기통 엔진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연비가 좋은 게 특징 "이라면서 "갤런당 6마일 이상 연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2011년 모델 평균 갤런당 27마일인 자동차 연비를 2025년 최고 67 마일로 높이는 규정을 마련중이다.
포드의 3기통 엔진은 앞으로 출시될 피에스타(Fiestsa)와 포커스(Focus)에 장착된다. 배기량 1000cc의 3기통 엔진은 피에스타의 1600cc짜리 4기통 엔진 성능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다임러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포투'에 3기통 엔진을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서는 포드가 처음으로 3기통 엔진을 도입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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