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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의 1번가에도 로또 냄새가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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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이야기가 될 뻔 했다. 따뜻하지만 슬금슬금 다가오는 남자와 까칠하지만 모성애를 자극하는 남자,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관심을 독차지 하는 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자의 이야기는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 사양과 같은 구도다. 그러나 KBS <로맨스 타운>에서 이들의 로맨스는 드라마의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 드라마는 따뜻한 남자가 자신의 속물성을 고민하게 만들고, 모성애를 자극하던 남자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자는 사랑보다 훨씬 복잡한 욕망에 얽혀들어 속을 태우며, 그녀의 욕망은 타운의 인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들의 고민은 결국 ‘돈’이라는 소재로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그 돈은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큰 액수다. 그래서 <로맨스 타운>의 진짜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돈으로 바뀔 수 있는 1등 당첨 복권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인공을 이해해야 하는 법. 다음은 1번가에 등장한 사상 초유의 대박 복권의 시점에서 재구성한 <로맨스 타운>의 이야기다. 전지적 복권의 시점에서 본 그의 자전적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와 로맨스, 스릴러가 담겨 있다.


오늘 밤의 1번가에도 로또 냄새가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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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회 빅토리 복권 발행
가치 5천원

청담동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나는 태어났다. 손바닥보다 작은 종이에 가로 6개, 세로 5개, 빽빽하게 찍혀 있는 숫자들이 나의 형제였다. 어떤 이는 의미를 담고 기원을 담아 같은 숫자를 계속해서 선택하고, 어떤 사람들은 통계와 확률에 근거해 가장 그럴듯한 숫자를 선택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무의식이나 기계의 무작위에 기대어 자유롭게 숫자를 고르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방식을 통하더라도 나의 가치가 정해지는 확률은 언제나 마찬가지다. 당첨되거나, 당첨되지 않거나. 나를 구입한 예쁜 아가씨도 다를 바 없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웬일이래? 두 장씩이나 사고!”란 말을 들으며 두 장을 가득 채워 10게임, 만원어치 복권을 발행했지만 그녀에게도 행운은 오거나, 오지 않거나의 확률일 뿐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식모들껀 왼쪽, 내껀 오른쪽”이라고 주머니를 두드리며 확인해 봐야 그 순간 복권의 주인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 한 일이었다. 나조차도 내가 어떤 가치의 복권이 될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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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 10, 19, 22, 36, 보너스 39
가치 142억

그가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나는 다만 몇 개의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파란공, 노랑공을 살피며 천천히 나의 숫자를 불러 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1등 복권이 되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1등 복권이라도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기 위해서는 주머니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조끼 왼쪽 주머니에 들어 있던 나는 ‘입고 있을 때’와 ‘마주 보았을 때’ 좌우가 달라진다는 세상의 얄궂은 이치 덕분에 여전히 어둠 속에 잠들어 있을 뿐이었다. 나를 대신해 육쪽마늘 식모들의 손에 쥐어진 다른 복권은 두어 개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진 채 “에이, 꽝이야”라는 원망을 들으며 이내 바닥에 버려졌다. 만약, 처음 정해진 대로 내가 식모들의 손에 들어갔다면 상황은 몹시 달라졌겠지. 엄수정은 “오메! 또 똥그라미여!” 하며 신나게 숫자를 맞춰 봤을 것이고, 오현주는 엉덩이 살랑살랑 흔들며 처와 첩의 이중 시집살이를 견디지 않아도 두 아들 입에 맛있는 밥도 지어 주고, 학원도 원 없이 보내줬을 것이며, 베트남에서 온 뚜는 “이상한 한국쌀람들” 틈에서 손으로 벌레 파먹은 모양을 만든 가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일은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아마, 니마, 더마, 히마 동생들 공부 시키며 선녀같이 하얀 아오자이를 입고 시집도 갔을 것이다. 정다겸도 김영희네 쪽방에서 돈으로 요깔고, 돈으로 이불 덮겠다고는 하지만 1번가 사모님들한테 돈자랑, 돈지랄하며 돈으로 당한 설움 돈으로 갚아주기는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랬다면 “매번 싸우면서 맨날맨날 모이는 차암 이쌍한 한국 쌀람들”의 고스톱 회동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다. 오만 원 당첨금 갖고도 누구는 빠지고, 넷이서 만 이천오백 원씩 나누자고 하는 냉정한 식모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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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 본사 입성 실패
가치 0 or ∞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고, 당첨된 복권은 찾아야 돈이다. 그러니 복권을 주관하는 MH 본사 앞에서 아버지를 만나 복권 당첨금 수령을 보류한 노순금에게 나는 여전히 종잇장일 뿐이다. 게다가 어쩐 일로 “(도박에서) 땄어”라며 푼돈을 나달나달한 지갑에 넣어주는 아버지에게 나의 존재를 들키기까지 했으니, 나는 이제 기쁨과 더불어 불안함을 주는 종이가 되었다. 나를 낚아채 소싯적 화투장 훑던 솜씨로 순식간에 동그라미쳐 진 숫자를 스캔하는 순금이 아버지의 눈썰미를 보았나. 만약 그대로 내가 순금이 아버지의 손에 넘어갔다면, 그 길로 나는 현금화 되어 노름판의 두둑한 방석이 되었을 것이다. 순금이 어머니가 다 늙도록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한 것도 부족해 한칸 방마저 날리고, 하나 밖에 없는 딸내미까지 식모일을 하게 둔 것을 보면 순금이 아버지의 손에서 나는 아마도 0에 수렴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순금이 아버지가 큰 자본금에 힘입어 어마어마한 돈을 수중에 넣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로또 1등보다 희박한 것임에 틀림없다. 순금이 아버지가 나보다 화투가 낫다고, 적어도 화투는 재미있게 돈 번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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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병원 입원
가치 -142억

나는 다시 노순금의 주머니로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종이에 불과한 나는 취객에게 얻어맞아 입원한 순금이 아버지의 병원비도 되어주지 못하는 처지다. 심지어 노순금이 내가 도박 중독을 더욱 부추겨 아버지를 영원히 죽일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의 가치는 꼭 당첨금만큼 곤두박질 쳤다. 돈만 많으면 무조건 행복할 줄 알았지만, 돈만으로 해결되는 일이란 의외로 적다. 아니, 오히려 돈이 많아지는 순간 고민이 시작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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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 6236 - 5542
가치 0

강건우가 순둥이에 팬더곰 같은 녀석이라고 누가 그랬나. 함부로 남의 뒤통수에 볼펜으로 낙서를 하는 것도 모자라 “나 줘요. 주는 겁니다”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대관절 그 잘난 뉴욕의 법도란 말인가. 보통 영수증과는 엄연히 다른 나의 숨 막히는 뒷태를 정녕 알아보지 못했단 말인가. 3년 전에는 뚱뚱해도 순진해서 단거, 더 단거, 짠거, 덩치만큼 큰 봉투에 든 과자만 있어도 행복해 하던 사람이 이제는 바라는 것도 많고, 무례하기까지 하다. 회사에서는 녹두, 완두, 동부, 수수, 팥, 메밀, 보리, 현미 섞어 놓고 잡곡밥에 조 하나 골라낼 줄도 모르면서 수탁 목표액이 조단위인 펀드를 넘보다 아버지에게 까이고, 가진 주식은 폭락하고, 공부보다 더 열심히 다이어트 했건만 사람들은 자꾸 “살은 왜 뺐냐”고 질책하니 비뚤어질 이유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 잘 만나 삼십 평생 지 돈으로 십 원짜리 한 장 못 벌어 본 철부지 주제에 다른 사람을 “노는 동네 형”이라며 “팽팽 놀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그림 팔아가며 호위호식하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동정하기는 어렵다. 하긴, 아들도 주고 그 덕분에 형제와 천원을 오백 원씩 나눌 필요 없이 몽땅 재산 상속 해 주겠다는 아버지가 있으니 그와 나의 인연이 어긋났다 해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 하마터면 “할머니이이이”하는 소리에 묻혀 영영 구겨진 쓰레기로 분리수거도 못되어 버려질 뻔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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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녹용, 토끼의 간
가치 95억

강건우에게서 다시 나를 빼앗은 노순금은 그만 산신령, 아니 김영희에게 생포되고 말았다. 그러나 사슴 녹용이든 토끼 간이든 빼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노순금은 나를 갈취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형편이 빤한 식모들은 당장 그녀에게 빌려줄 돈이 없고, 노순금은 나를 담보로 대출을 결심했다. 본격적으로 내가 재산임을 인지한 그녀는 비로소 나의 실체를 인식한다. 142억이라는 당첨금이 나의 메이크업이라면, 33% 세금을 뗀 금액 95억은 나의 순수한 민낯이라 할 수 있다. 사실 95억이라는 돈 역시 적은 액수가 아니다. 갑자기 50억 가까이 삭감되니 분할 수도 있겠지만 이나마도 노순금이 게으르지도 않고, 쓸데없이 고집 세지도 않고, 염치도 제법 있고, 너무 좋아서 탈일 정도로 아이를 예뻐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손 맵게 살림 잘해서 복 받은 거라 할 수 있다. 아저씨들하고 얘기 섞다가 슬쩍 반말을 해서 그렇지. 돈 많이 생기면 시아네 모녀 살 집도 마련해주고, 식모들 비싼 일류 미용실에서 평생 머리도 해 줄 수 있는 착한 사람이니까 하늘이 내린 선물이란 말이다. 오른쪽, 왼쪽 주머니가 혼동되는 사건이 있긴 했지만 그것 역시 운명이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전날 밤, 가난의 냄새를 씻어주는 방역차에서 쏟아지는 돈 세례를 받은 것은 다름 아닌 꿈속의 노순금이었다. 그 돈의 냄새가 모이고 모이면 썩은내가 된다는 게 좀 걸리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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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캐피탈
가치 100억

엄수정 가라사대, “독사 입에서는 독 밖에 안 나오고, 개 입에서는 개소리 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황용의 입에서는 용한 소리가 나오나보다. “부모 형제는 물론이고, 교회, 절, 성당, 사돈에 팔촌, 유치원에 동창까지 돈 달라는 전화 받을래?”라고 묻는 순간 아무도 몰래 5억을 더 받는 거래는 제아무리 불법이라 해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제안이 된다. 집안 벽지를 바꿨다고 비싼 그림을 새로 사는데다가 딸의 증언에 따르면 일번가의 집을 전부 사고도 남을 만큼의 재력가라고 하는 그가 밑지는 장사를 할 리 없다. 그러니 돈이 필요한 입장에서는 그저 국세청보다 후한 그의 인심만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이 남자, 이마에 노란 반창고를 붙이고 빨간 막대사탕을 씹어 먹는 팝아트적인 매력이 있다. 남들이 다 멸시하는 트로피 사모님을 짝사랑하는 것을 보면 외모 지상주의자인가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순정과 열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현금 창고에 들어가기 전에 고객이 놀라지 않게 청심환을 준비하는 센스는 나의 어마어마한 위력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나, 이렇게 무서운 존재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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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상징 잉어
가치 110억

황용과의 이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그의 불법 캐피탈이 복권 매매를 하는 곳이기에 예감한 일이었지만, 나의 새로운 소유자가 시계고 골프장 회원권이고 필요 없이 옆에 젊은 여자 하나 세워놓는 걸로 남자의 성공을 말할 수 있다고 믿는 ‘선수’일 줄이야. 주먹 꽉 쥐고 돈 벌었다는 황용과 달리 강태원은 주먹 쓰는 것 빼고 돈 벌기 위해 다 해 본 사람이다. 심지어 등에는 부의 상징이라는 잉어 문신까지 새겨 넣었다. 그토록 힘겹게, 전쟁처럼 벌어들인 돈이니 세금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까울만도 하다. 110억을 상속할 때 세금이 50%니까 55억밖에 못 물려주지만 110억에 142억 당첨 복권을 사서 은행가서 95억을 받아오면 40억을 더 상속할 수 있다는 계산을 단번에 해 내는 것은 아마 그런 절실한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여기에 이미 황용이 100억에 복권을 확보한 사실을 넘겨짚어 황용은 10억 벌고, 당첨자는 5억 더 벌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꿩 먹고 알 먹는다는 논리를 더해 자신을 평화의 사절단으로 포장하는 솜씨는 가히 수준급이다. 그런데 대체 강태원은 나를 누구에게 넘겨주려는 것일까. 거지발싸개 깡통을 차도 도와줘선 안 된다는 강건우, 아들로 인정하지도 않으려는 강산, 트로피답게 고분고분하기는커녕 길거리에서 싸움이나 하고 있는 서윤주 중 누구도 강태원의 속을 모른다. 마찬가지로 그 속을 알 길이 없는 나는 그래서 아직 여행 중이다. 내가 MH 본사에 편히 안치될 날은 대체 언제일까. 오늘 밤에도 돈 냄새가 바람에 스치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윤희성 nine@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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