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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영향... 英 항공 운항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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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확산되면서 영국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티시 항공(BA)은 24일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고건에어도 36편의 모든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이스턴 에어웨이도 하루 50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네덜란드항공(KLM)도 영국 애버딘과 글래스고, 뉴캐슬, 에든버러 등 4개 도시 16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유럽을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화산재 확산을 우려해 23일 밤 전용기로 아일랜드에서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24일 런던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영국 기상청은 화산재가 24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2만피트 상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영국 북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번 화산 폭발이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항공기 결항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폴 에이날슨 아이슬란드대학 지질학자는 "이번에 폭발한 그림스보튼 화산은 지난해 폭발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보다 규모는 크지만 상태는 다르다"며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올리리 라이언항공 최고경영자(CEO)도 "항공사들이 보다 철저히 준비를 했기에 화산재 영향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며 "단 이번주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4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 분출로 일주일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중단되면 10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의 발이 묶이는 등 유럽 전역에 항공대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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