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임달화가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이 중국 도둑의 리더 ‘첸’ 역에 중화권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임달화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도둑들>은 다섯 명의 프로페셔널 도둑들이 옛 보스인 마카오 박의 제안을 받고 중국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과정을 그리게 될 범죄 액션영화다. 임달화는 중국 4인조 도둑의 리더 첸 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첸은 마카오 박(김윤석)의 프로젝트에 합류한 4인의 중국 도둑의 리더로 연륜이 깊고 매사에 침착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마카오 박을 신뢰하지 않지만 과거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그와 손을 잡은 첸은 무조건 현찰만 챙기겠다는 목표로 카지노로 향한다. 이후 첸은 한국 팀의 ‘씹던 껌’(김해숙)에게 예기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태양의 눈물’이 악명 높은 웨이홍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마카오 박의 계획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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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화는 1980년 데뷔 후 <미션>, < PTU >, <살파랑>, <흑사회>, <익사일> 등 홍콩 영화계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대표작들을 비롯해 <첩혈가두>, <황비홍>, <첩혈쌍웅2>, <엽문> 등 액션, 누아르, 예술 영화를 넘나들며 1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왔다.
최동훈 감독은 “어린 시절 홍콩영화를 볼 때 그는 언제나 나의 주인공들을 죽이는 악당으로 등장했고 나는 진심으로 그를 미워했다. 나이 들어 두기봉 감독의 영화에서 그를 다시 만났을 때 배우가 어떻게 시간의 흐름과 함께 깊어지고 멋있어지는지 느꼈다. 그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기대되고 가슴 뛴다”고 말했다. 한편 <도둑들>은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김수현, 오달수, 임달화에 이어 남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6월 중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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