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에 대해 영국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의 각 선수별 시즌 활약도를 평가했다. 박지성에겐 평점 8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맨유의 진정한 소리 없는 영웅(unsung hero)"이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이어 "창의성을 바탕으로 어떤 상대도 무력화시키는 중원의 발전기 역할을 해내며 맨유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을 높이 평가한 셈.
박지성은 맨유 선수단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에드윈 판 데르 사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네 명이 9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더선'은 클럽 통산 19번째이자 부임 후 12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낸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경외심을 보내기도 했다. "대업을 이뤄냈으며 이제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전설을 쓰고자 한다"는 코멘트와 함께 10점 만점을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블랙풀과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뒤에는 홈팬들과 함께하는 우승 축하행사도 이어진다. 29일 새벽에는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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