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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1주년 특별기획 ‘실버테크’ 백서]은퇴준비 왜 못하냐구? “여유가 없어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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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실태 여론조사 ①

[창간 11주년 특별기획 ‘실버테크’ 백서]은퇴준비 왜 못하냐구? “여유가 없어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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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지방일수록 노후상품 가입 비율 더 높아
30대 가장이 가장 빠듯… 상품 단 1개 가입자 47%

심리학에 조하리 윈도우(Johari’s Window)라는 게 있다. 이를 보면 사람을 네 영역으로 나누어 놓았다.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부분(Open Area)과 나는 아는데 남이 모르는 부분(Hidden Area), 나는 모르는데 남이 아는 부분(Blind Area),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부분(Unknown Area)이다. 재테크나 노후준비를 말할 때도 간혹 조하리 윈도우가 적용된다. 소득과 지출 항목을 적을 때 자신만 알고, 밝히고 싶지 않은 소득과 지출이 있다.

자신은 꼭 필요한 데 쓰인 돈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이 볼 때 이 돈은 새나가는 돈일수도 있다. 즉, 나는 모르는데 남이 아는 돈이다. 작은 돈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돈이 될 수도 있다.


‘노후대비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댄다. 지난달 27일 <이코노믹리뷰>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Realmeter)'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표집오차: 95% 신뢰구간에서 ¡¾3.1%p)한 결과를 봐도 그렇다.


‘현재 노후대비 상품에 가입되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2%만 노후대비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66.8%는 노후대비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46.7%)에서 노후대비 상품 가입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26.4%)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37.7%)이 남성(28.4%)보다 상품 가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46.5%)에서 가장 높았으며 20대(14.9%)가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박균성 교보생명 강남재무설계센터장은 “소득이 높으면 보험을 그만큼 많이 들것이다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소득이 낮은 사람이 보험의 필요성을 더 느낀다. 서울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부동산을 처분하면 노후가 보장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높지 않은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노후상품을 통해 노후대비를 하려는 성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상품가입이 많은 것은 가계의 금융 주도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넘어가는 사회적 추세와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노후 대비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사에서도 여성들에게 연금가입을 더 많이 권유하고 있는 추세다.


[창간 11주년 특별기획 ‘실버테크’ 백서]은퇴준비 왜 못하냐구? “여유가 없어서” 66%


3개 이상 가입자 11% 불과


‘여유자금 부족’ 66.3%, ‘현재 생활 빠듯’ 11.3%, ‘다른 금융자산 보유’ 7.7%, ‘부동산 보유’ 2.8% 순으로 ‘돈이 없어서’ 상품 가입을 못하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여유자금 부족’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전남/광주 (47.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55.3%)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73.3%)이 여성(58.9%)보다 ‘여유자금 부족’ 응답이 높아 경제적 여유는 오히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여유자금 부족’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30대(79.0%)에서 가장 높았다. 노후대비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몇 개의 상품에 가입했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1개’ 47.7%, ‘2개’ 35.7%, ‘3개 이상’ 11.1%, ‘잘 모름’ 5.6% 순이었다.


‘1개’ 응답의 경우, 전북(60.2%)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33.7%)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42.8%)보다 여성(51.1%)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76.2%)에서 가장 높았다.


‘2개’ 응답의 경우, 노후대비 상품 가입이 가장 많았던 부산/경남/울산(44.2%)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23.6%) 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43.1%)이 여성(30.5%)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38.5%)에서 가장 높았다.


박균성 센터장은 “돈이 없어 연금 상품에 가입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금의 필요성을 먼저 파악하고 연말 소득공제를 통해 나오는 돈이나 최소한의 새는 돈만으로도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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