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마자 제네시스 2000대 돌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대형 세단인 에쿠스와 제네시스, K7 사양을 대거 고급화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2년형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지난달 출시 이후 판매대수가 각각 1000대와 2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에쿠스는 1558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2012년형 차량이 1481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2975대 중 2582대의 판매대수를 나타냈다. 전체 판매대수의 90%가 신차로 채워진 셈이다.
특히 신차 출시 이후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신차 효과를 실감케 했다.
기아차 K7 역시 GDI 엔진으로 바꾼 이후 지난달 308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2월의 1334대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ㆍ기아차 프리미엄 세단 돌풍은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2012년형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타우 5.0 GDi 엔진 및 람다 3.3/3.8 GDi 엔진,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하는 등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적용된 람다 V6 GDi 3.8엔진은 최고출력 334마력(ps), 최대토크 40.3kgㆍm, 연비 9.7km/ℓ로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으며, 2012년형 제네시스도 같은 엔진을 탑재해 동일한 동력 성능 및 10.2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K7도 쎄타II 2.4 GDI엔진과 람다II 3.0 GD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각각 201ps, 270ps, 최대토크는 25.5kgㆍm, 31.6kgㆍ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2.8km/ℓ, 11.6km/ℓ를 달성했다.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장착된 후륜 8단변속기는 현대차가 100% 순수 독자 기술로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세계 최초 개발했다. 가속성능 및 연비 향상과 함께 부드러운 변속감,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성능 향상과 127건의 특허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함께 달성했다.
다양한 안전 사양도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IAP)은 위험상황 감지시 엑셀 페달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한다. 또 연비 효율이 낮은 경우에는 엑셀 페달에 반발력을 줘 경제적 주행습관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2012년형 에쿠스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화하고, 타이어에 지름 5mm이내의 구멍이 생길시 스스로 구멍을 메워주는 최첨단 '19인치 셀프 실링 타이어'를 적용했다.
또 리무진 모델에만 적용됐던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를 세단까지 확대 적용하고 운전석 시트의 8개 에어셀로 운전자의 허리와 등을 마사지해 피로회복을 돕는 '운전석 에어셀 타입 마사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동승석 전동식 높이조절 기능'과 '전동식 높이조절 헤드레스트'는 고객의 안락함 및 편의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2012년형 제네시스는 충돌 등의 위험상황 감지 및 사고 발생시 시트벨트를 되감고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를 신규 적용했으며,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을 전 모델에 탑재했다.
K7에는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 제어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VSM'을 기본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형 에쿠스의 출시와 함께 세단의 기존 7개 트림을 '전석 위주'의 3개 트림(3.8 럭셔리, 3.8 프라임, 3.8 프레스티지)과 '후석 위주(VIP 탑승용)'의 2개 트림(3.8 프레스티지 VVIP, 5.0 프레스티지) 등 총 5개 트림으로 통합 및 단순화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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