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올해 미국 국민이 뽑은 최악의 기업의 영예는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게 돌아갔다.
미국 CBS 방송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소비자 보호 웹사이트인 '더컨슈머리스트(The Consumerist)'가 올해 최악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BP가 최악의 기업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50.87%가 BP를 지목했다.
2위는 49.13%를 차지한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였다.
BP는 지난해 4월 멕시코만 유정 시추시설인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해 시추 노동자 11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양의 원유를 유출시키는 사고를 일으켜 1위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브레이크 결함으로 차량 리콜을 선언한 도요타, 미국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와 웰포인트, 미국 최대 방송업체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이동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즌, 대형은행인 체이스, 웰스파고, 캐피탈원, 시티뱅크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델 사도 초반 경쟁에 가세했다. 글로벌 유통체인 월마트는 '최악의 기업' 최종 4개 업체 후보에 올랐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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