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15일 모두투어에 대해 일본 지진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를 동남아 지역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경기흐름과 2분기 전망 등을 감안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사항과 경기 흐름, 2분기 전망 등을 감안해 올해 EPS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 대비 -3.8% 조정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동남아 기획 상품 증가로 일본의 지진 여파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82.1% 증가하여, 시장 기대치를 만족했다"면서 "1월과 2월에 몰린 강한 여행 수요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며 3월 일본 지진으로 인한 영업 손실액은 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모두투어의 작년 기준 송출객 수의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22%이며, 동남아가 33%, 중국이 27% 등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원래 동남아 지역 상품에 강한 편으로서 현재도 기존 일본 목적지 고객을 동남아로 전환 노력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좌석 공급이 원활한 동남아 지역 상품 기획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익성도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 일본 지진의 영향 확대를 제한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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