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重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놓칠 뻔”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외교부, '통상마찰ㆍ기업애로 해소 사례집'서 뒷얘기 전해
기업ㆍ정부, 해외시장 공략 '협력' 통해 성공


현대重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놓칠 뻔” 현대중공업이 2007년 스페인 엘보니요에 설치한 7MW급 태양광 발전소
AD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은 미국 마티네에너지와 세계 최대 규모인 175메가와트(MW), 총 7억달러 규모의 현지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1위 태양광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한 이 계약은 하지만 우리 정부의 협조와 중재가 없었다면 성약이 어려울 뻔 했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발간한 '통상마찰ㆍ기업애로 해소 사례집'에서 이에 관한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해 2월 뉴욕총영사관은 마티네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소 공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회사 고위 임원과 수 차례 접촉해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설득한 뒤 국내 기업에 이를 전달했다. 공사 금액 뿐만 아니라 미국이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처음으로 주공급자가 된다는 상징성도 커 모험을 걸어볼 만 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영사관의 노력으로 현대중공업은 마티네에너지로부터 비공식적으로 프로젝트 참여의사 여부를 타진 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쉽게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마티네에너지라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대규모 발전단지 수주경험이 없었던 데다가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마티네에너지는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타국 기업 등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불만도 표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영사관이 다시 '중매자'로 나섰다. 영사관은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KOTRA) 등에 보고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수주지원 대책 추진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외교부 본부와 협조로 양사를 각각 수차례 접촉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사항도 필요하다면 정부가 공동으로 협의해 해결책을 만들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부가 나서 불확실성을 개선해 준 덕분에 현대중공업과 마티네에너지는 대화를 재개했고, 반년여 만에 계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첫 물꼬를 트니 후속 계약이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한전KDN과 케이앤컴퍼니LS산전 컨소시엄이 마티네에너지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아폴로 프로젝트'라는 재생에너지법을 만들어 태양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마티네 에너지가 한국기업과 추진중인 태양광 프로젝트는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총 49억달러(900MW)규모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기업은 기 수주한 사업 결과에 따라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국내 중소기자재 업체들의 동반진출 등 산업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가 먼저 입수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관련 기관 및 해당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에 그동안 우리기업 진출이 미미했던 미국내 대규모 그린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