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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A부터 Z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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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코너부터 퍼지 젤러까지 "오거스타 곳곳에 전설이"

[마스터스] 'A부터 Z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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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전통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에피소드를 간직한 마스터스.

아멘코너(A)부터 퍼지 젤러(Z)까지 알파벳을 동원해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수히 많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까다로운 클럽 입회조건만큼이나 까탈스러운 코스로도 선수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곳이다.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골프장 곳곳에 어려 있는 전설을 알파벳으로 풀어본다.


▲ A(Amen Corner and Azaleas)= 아멘코너와 진달래꽃은 마스터스의 상징이다. 11~ 13번홀을 의미하는 '아멘코너'는 특히 우승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승부처다. 1958년 허버트 워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기자가 재즈 밴드의 연주곡 '샤우팅 앳 아멘코너'에서 힌트를 얻어 명명했다. 대회가 열리는 4월은 특히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 B(Barber Shop)= 골프장 안에는 10년이 훨씬 넘은 이발소가 있다. 선수와 회원, 기자들이 여기에 들러 머리를 손질한다. 톰 레먼의 아들인 토마스가 첫번째 손님이었다.


▲ D(Durkee)= 클럽하우스의 모든 테이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샌드위치용 소스를 말한다.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이 이 소스를 사랑했다는 소문이 있다.


▲ E(Eisenhower)= 이 골프장을 유난히 좋아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오두막집과 나무, 호수, 길 등이 있다. 특히 '아이젠하워 캐빈'은 부인과 함께 묵은 장소로 1953년 건립돼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여기서 45차례 플레이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마치 450번이나 한 것처럼 들릴만큼 많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


▲ F(Food)= 마스터스는 싼 음식값으로도 유명하다. 소프트드링크는 겨우 1달러다. 맥주는 2달러, 참치와 계란 샐러드, 바비큐 샌드위치도 1.5달러다. 타이틀스폰서가 없는 마스터스는 이밖에도 기념품 등을 판매한 수익금 일체를 보태 대회 상금으로 사용한다.


▲ G(Green Jacket)= 우승하면 '그린재킷'을 입는다. 원래는 회원들이 입던 옷이다. 1937년 만들어져 가격은 한 벌에 250달러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녹색의 평범한 재킷이지만 이걸 입는 게 모든 골프선수의 소원이다.


▲ J(Jack)= 잭 니클로스는 마스터스에서 무려 여섯 번의 우승을 거뒀다.


▲ O(Oak tree)= 150년된 오크나무는 붐비는 오거스타내셔널에서 '만남의 장소'가 됐다. 1850년대에 심어졌고 지금은 가지들이 뻗어나가는 걸 막느라 케이블을 감아두기도 했다.


▲ P(Prices)= 마스터스 본 경기 입장권의 공식 가격은 200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티켓을 구할 수 없어 암표 값은 천문학적으로 치솟는다. 내년에는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한정량을 판매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 R(Running)= 오거스타내셔널 금기사항 중 하나는 '절대 뛰지 말 것'. 약 20년 전 천둥번개가 칠 때도 오거스타내셔널에서는 뛰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 S(Shot)= 역사상 최고의 샷은 1935년 진 사라센의 15번홀(파5) 4번 우드 샷이다. 4개 홀이 남은 상황에서 3타 뒤지고 있었던 사라센은 이 홀에서 4번 우드로 두번째 샷한 볼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사라센은 다음날 선두였던 크레이그 우드와 36홀 연장전 끝에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 T(Tiger)= '무관의 황제'지만 여전히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스터스에서 주목받는 선수다. 잭 니클로스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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