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결국 '톱3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 2일 밤 11시 방송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이하 프런코3)에서는 유력한 톱3 후보로 꼽히던 김진이 탈락했다.
'톱3 내정설'은 '걸그룹 디바 출신 김진이 톱3 콜렉션에 내정돼 있다'는 네티즌들 사이에 돌던 루머다. 초반 이같은 루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참가자들도 후반들어 예민해지면서 이같은 설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이세진과 마지막까지 런웨이에 서있던 김진은 "안타깝지만 탈락입니다"라는 MC 이소라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디자이너들은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들 중에서 모티브를 얻어 의상을 제작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디자이너들의 가족 사진이 공개되며 미션을 시작하면서부터 울음바다가 됐다. 또 패션쇼 전에는 어머니들이 스페셜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김진은 "남성스런 소재와 여성스런 레이스 매치가 아름다운 옷이었지만 김진만의 아이덴티티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 평을 받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김진은 "아직 콜렉션을 하기에는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나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런 목적을 가지고 패션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아직 애송이구나, 배워야될 게 더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미션 우승은 예전 김태희 의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영국 세인트마틴의 권순수가 다시 거머쥐었다. 권순수는 "소재를 재구성한 능력도 좋았고 스토리를 풀어내는 집중력 역시 훌륭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드레스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번째 미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인생에 몇번 꼽을 정도로 기쁜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 파리의상조합을 졸업한 이세진과 SADI출신 국내파 신주연이 함께 서울 콜렉션에서 파이널쇼를 펼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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