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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파동' 남양유업·매일유업 주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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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가공 대표기업들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분유파동으로 비화된 매일유업 주가가 회사측과 검역원측의 발표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남양분유는 반사익을 누리고 있는 것. 지난 2009년에는 남양유업이 멜라민 분유 파동의 후유증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달 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매일유업의 일부 분유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품질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매일유업 측은 곧바로 11개 외부기관에 제품 검사를 의뢰해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도 이례적으로 '세균분유'와 관련한 동영상 사과문을 통해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대표가 제품 신뢰 회복을 위해 직접 나섰지만 검역원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오히려 주가는 떨어졌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주가는 3거래일째 하락세다. 최 대표 사과문 발표 당일에는 2.68% 하락한 1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날 경쟁업체인 남양유업은 같은 날 이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7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분유 문제가 처음 제기된 4일과 대표의 사과문 발표가 있었던 29일 사이 매일유업 주가가 4.81% 상승한 반면 남양유업은 2.00%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며칠새 양상이 달라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최 대표의 사과문이 신뢰회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큰 타격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이 한국식품연구소, 건국대 수의과대학 공중보건실험실 등 외부기관에 품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안전성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유아용품 특성상 품질에 민감한 점을 고려할 때 신뢰도 회복면에서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판매부진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시중에 유통되던 해당 조제분유 3만7714캔을 회수했고 이로인해 5억원 가량의 제품 폐기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유는 한 번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하면 자주 교체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기간이 1~2년간 지속된다”며 “분유의 이익률이 높고 해당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른들이 먹는 과자와 초콜렛 같은 경우 철조각 등 이물질 검출 됐을 때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비슷한 유형의 품질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크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지에 따라 업체가 받는 타격이 달랐던 점을 감안할때 당분간 매일유업이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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