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환경 친화형 에너지 재자원화 시스템인 ‘현대중공업 소각시설 스팀공급 사업’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한국산업단지공단 EIP사업단은 30일 오후 현대중공업 소각시설에서 ‘현대중공업 소각시설 스팀공급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의 소각설비(규모 2기·기당 시간당 8.33t)에서 발생하는 여열을 이용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생산공정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현대하이스코에 스팀을 공급하는 것이다.
울산시 등은 총 62억8400만원(국·시비 8400만원, 민자 62억원)을 들여 스팀공급 배관공사(4.5㎞)를 지난해 8월 착공해 연말에 준공하고 그 동안 시운전을 실시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스팀공급사업 준공으로 연간 8만7840t(시간당 20t)의 스팀을 현대차에 7만9056t(시간당 17.5t), 현대하이스코에 8784t(시간당 2.5t)을 각각 공급한다.
스팀판매 수익은 연간 36억원 규모이며 LNG 연간 570만9600N㎥, 이산화탄소 연간 1만2736t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염물 무배출을 지향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지속 추진으로 국내 최대 에너지원 생산처이자 소비처인 울산지역 산업단지에는 남는 에너지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최근의 에너지 자원난을 맞아 효과가 더욱 높아질 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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