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9일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일본 대지진 이후의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반사이익과 국산 대체화에 따른 수혜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 이후 세트와 부품, 소재 공장에서 생상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 경쟁업체들의 실질적 생산능력이 낮아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국내 해당업체들의 반사이익 예상된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설비파손은 없었다 하더라도 계획정전, 단수, 물류문제 발생, 협력업체들의 가동중단 등에 따라 생산에 차질이 나타나고 있는 전기전자 업체들도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 하에서 대표적으로 삼성SDI 2차전지와 삼성전기 MLCC 부문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두 부문은 부품과 소재의 조달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장기화될 경우 국내 관련업체들은 공급차질 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부품과 소재 조달의 불확실성은 이미 전기전자/휴대폰산업 주가의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향후 관찰 포인트는 일본의 인프라 회복과 일본 부품과 소재 업체들의 공급차질의 기간과 정도에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공급차질의 가능성이 높은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에 따른 수혜 업체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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