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 원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방사성 물질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오염된 식료품이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오하라 타쿠 일본 후생노동성 사무관이 일본 각 지방 현들이 자체 생산된 식료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오염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식료품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6일 도쿄를 비롯한 일본 북동부 지역 소재 5개현에서 생산된 우유와 채소 등 99개 식료품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후쿠시마 현과 지바현에서 생산된 채소들의 방사능 수치는 법적 초과치를 넘어섰다.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상추의 경우 방사성 요오드 131이 2300베크렐(Bq)이 검출돼 법적 기준치인 2000Bq을 넘어섰다. 지바현의 경우 시금치는 3500Bq, 파슬리는 3100Bq이 검출됐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를 비롯한 국가들은 방사성 물질 우려로 일본산 식료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식료품 수출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일본 식료품 수출은 4810억엔(약 6조6000억원)으로 일본 총 수출의 0.7%를 차지한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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