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작 '킹스 스피치'가 극심한 비수기 속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킹스 스피치'는 주말 사흘간(25~27일) 17만 32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2주차에 흥행 1위에 올라섰다. 누적관객 51만 5160명이다.
개봉 첫째 주 한 주 먼저 개봉한 '월드 인베이젼'에 밀려 2위로 출발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 수상 및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열린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킹스 스피치'는 콜린 퍼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킹스 스피치'는 심각한 말 더듬증으로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조지 5세의 차남 앨버트 왕자(콜린 퍼스 분)가 언어장애 치료사(제프리 러시 분)의 도움 속에 콤플렉스를 극복해가며 왕위에 오르는 과정을 그렸다.
한편 2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던 '월드 인베이젼'은 같은 기간 16만 8636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16만 2747명이다. 한국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13만 9980명(누적 16만 2800명)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2만 4969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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